조기대선 6월3일... 與野 잠룡 출사표

파이낸셜뉴스       2025.04.07 18:56   수정 : 2025.04.07 18:58기사원문
韓총리, 8일 국무회의서 확정
57일간의 레이스 본격 막올라

조기대선 6월3일... 與野 잠룡 출사표 [조기대선 6월 3일로]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조기대선이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일을 확정·공고한다.

정치권은 불과 57일 남은 짧은 대선기간 중 서로 승기를 잡기 위한 불꽃 튀는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각당 예비주자들도 약 두달간의 압축 선거전을 위해 잇따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예비선거전부터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비명계 인사인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진보진영 주자 중 처음으로 출사표를 냈다.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다른 비명계 주자들도 이번 주 중 출마를 공식화한다. 가장 유력한 범야권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일 대표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뛰어든다. 이 대표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대선 동시 국민투표' 제안에 대해 "내란종식이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여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탄핵정국의 마침표를 찍는 과정을 생략한 채 개헌 블랙홀에 빠질 경우 내란종식 이슈가 파묻힐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탄핵정국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은 일단 경선 채비부터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부터 출범시켰다.
여당 지도부는 특히 탄핵 찬반을 둘러싼 당내 분열을 원천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춰 향후 경선 과정에서 해당행위를 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다. 탄핵 원죄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통합, 민생안정 주력, 중도층 외연확장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4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것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대표, 원희룡 전 의원 등 다른 예비주자들도 조만간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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