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反이재명 빅텐트 만들어야…민주당 '반명'도 같이할 수 있어"
뉴시스
2025.04.15 11:11
수정 : 2025.04.15 11:11기사원문
"반이재명 빅텐트는 절박한 문제…필요시 연정도 가능" 韓대행 차출론에 "국민들 납득하겠나…일고의 가치도 없어"

국민의힘 후보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반이재명 빅텐트는 절박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금 탄핵 직후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한테 국민들이 쏠려 있다"며 "그래서 반이재명 텐트를 만들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좌우 분열과 보수·진보의 갈등 해소를 위해 연정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노무현 정부 이래로 20년 동안 보수·진보의 갈등이 계속되다가 극단적으로 부딪친 게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며 "극단적인 갈등은 해소를 해야 할 때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연정도 할 수 있고 신(新)탕평책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이 연정 제안을 한 일이 있다"며 " 그런데 당시 박근혜 대표가 거부했다. 나는 그것도 잘못이라고 본다"고도 했다.
'연정을 위해 다수당인 민주당에 내각 자리를 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를 위해서 해야 한다면 그렇게 못 할 것도 없다"며 "나라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면 못 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반기문 영입설로 난리를 쳤는데 그게 되더냐"고 반문하면서 "그때 반기문 영입설은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 영입설은 어처구니 없는 말"이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국정운영이 최상목 대행 체제로 또 가야 되는데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느냐. 탄핵으로 인해 생긴 대선인데 탄핵당한 윤석열 정권에서 총리를 한 분이 다시 대통령으로 나오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며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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