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딸 살해 후 자살.. 쿠싱증후군은 무엇?
파이낸셜뉴스
2014.01.22 06:58
수정 : 2014.10.30 12:16기사원문
쿠싱증후군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에서 주부 A(33)씨가 아토피 증상이 악화된 8살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자살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씨의 유서에는 "연고를 많이 사용해 딸이 쿠싱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너무 겁난다"며 "나의 무식함이 아이를 망쳤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비정상적으로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물소혹), 배에 지방이 축적되어 뚱뚱해지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보인다.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혈압의 상승과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과 같은 신체 변화가 동반된다.
그 외에도 온 몸에 잔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과 여드름이 생기거나 배에 자주색 선조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력의 저하, 성욕의 감퇴, 우울증이나 과민성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쿠싱증후군이 흡수가 적은 스테로이드제 연고로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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