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값싸고 창업비용 부담 적은 업체 대세"
2014.09.25 14:33
수정 : 2014.09.25 18:17기사원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개최한 제 32회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가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5일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130개 업체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아내와 함께 방문한 김호경씨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전시장에 왔다"며 "외식업이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김밥 전문점 '주목'
이번 박람회에는 치킨·족발·밥버거·분식·일식 등 전통적 스테디셀러 아이템은 물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스몰비어와 프리미엄 깁밥 전문점 등의 외식업체가 부스의 대부분을 이뤘다.
특히 '가마솥김밥' '몬스터김밥' '바푸리 숯불김밥' 등 프리미엄 김밥업체의 참여가 대거 늘어났다. 고급 식재료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주거지역을 넘어 중심 상권에 자리잡을 수 있는 업종이다. 3000~4000원대로 일반 김밥전문점에 비해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소비자의 웰빙 트렌드에 맞춰 작년부터 업종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전시장을 찾은 이미심씨는 "프리미엄 김밥 브랜드를 중심으로 알아보려고 왔다"며 "많은 비용을 들여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출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3000원대에 맥주를 제공하는 스몰비어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인기 있는 업종이었다. 특히 올해는 '봉구비어' '봉쥬비어' '청담동 말자싸롱' 등 9개 스몰비어 업체가 참여하며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창업아이템임을 증명했다.
■신세계 위드미도 참가
신세계그룹이 인수 후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여한 편의점 위드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의 유일한 편의점 참가라는 점과 더불어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 상담을 위해 부스를 찾는 창업희망자도 줄을 이었다.
위드미 구태윤 대리는 "신세계그룹이 편의접 사업에 진출했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신생업체인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노래를 부른 뒤 영상을 합성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는 노래뮤비방, 애견 전문용품과 함께 목욕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애견용품 전문점 등 이색업종이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이병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