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술 개발' 선도한 여성기업 CEO에 훈장.대통령표창 수여
2014.12.19 16:42
수정 : 2014.12.19 16:42기사원문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여성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철도차량 및 고속철도 핵심부품의 국산화 성공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유진기공산업㈜ 김정자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여성기업인 6명과 여성기업 성장·발전 기여 단체 1곳 등에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의 여성기업인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어져왔으며 주로 여성 경제단체장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성 기업인의 역할을 강조하는 등 일·가정의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지원 및 경력단절 극복 방안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날 간담회도 여성기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속적 관심의 연장선상이며 올해부터 시행된 여성기업제품 공공구매 의무화 등 여성기업정책에 대한 집행 진척도와 현장 체감도를 직접 점검하는 자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농가의 소득증대와 쌀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통과자 최초로 제조특허를 획득, 유엔 및 주요 20개국(G20) 등에 제공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를 선도한 공로로 ㈜교동씨엠 심영숙 대표이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밖에 첨단무인경비시스템 개발로 발주 공공기관의 예산절감에 기여한 ㈜홀리랜드 테크놀러지 고춘자 대표와 항공기, 선박, 자동차 경량를 위한 산업용 소재의 고도화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양에이케이코리아 서정열 대표에게 각각 산업포장이 수여됐다.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지반천공용 장비 개발로 관련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탑드릴 김정겸 대표이사와 소음저감형 엘리베이터 부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진성공사 김진숙 대표이사도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창조경제 시대에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어우러져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또 이렇게 해서 세계시장을 누빈다면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식에서부터 생활용품, 패션 등 여성의 손길이 닿는 영역 하나하나가 창조경제의 모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 기업인들의 섬세한 리더십과 뛰어난 창의성을 토대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추진할 경우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제활성화 달성을 이룰 수 있는 모멘텀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주문인 셈이다.
박 대통령은 "실제로 디자인이나 콘텐츠 등 여성 친화적 지식서비스에서 여성기업의 활동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것은 반갑고 고무적 현상"이라고 밝혔다. '여성 경력 단절'과 관련, "능력이 있어도 출산이나 양육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경력 단절 이후에 사회로 복귀하기 쉽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여성의 잠재력 활용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에 여성의 경력단절은 여성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국가 전체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