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올 한해 질적·양적 성장, 앞으로 동반자적 IR 구축"

      2014.12.19 17:44   수정 : 2014.12.19 17:51기사원문
"올해는 1조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 코스닥·코넥스 중소형 상장사들이 상장을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한 해다. 앞으로 단순한 정보전달에서 벗어나 투자자들과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동반자'적 기업정보(IR) 구축에 힘쓸 것이다."

거래소 '2014 신규 상장법인 합동 IR'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사옥에서 일반투자자를 위한 강연회 및 기업설명회와 애널리스트 등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소그룹미팅으로 이뤄진 '2014년 신규상장법인 합동 IR'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삼성SDS 등 유가증권시장 6곳, 메디아나 등 코스닥 15곳 등 총 21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 공모시장 '최대어'였던 삼성SDS, 제일모직과 코넥스 대장주였던 하이로닉 등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투자자문사, 자산 및 주식운용사 등 130명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은 소그룹미팅에 참석해 가능한 한 많은 기업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 기업 부스를 쉴틈 없이 오고 갔다.

부스당 좌석 10개가 배치됐지만 일부 기업들은 쏟아지는 관심에 자리 부족 현상을 겪기도 했다.

삼성SDS 등 기업설명회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자리를 잡고 물류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 사업 실적, 최근 주가 급락에 관한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중소 기업들은 합동 설명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형 상장사에 밀려 기업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었다.

길문종 메디아나 대표는 "합동 설명회는 단독 설명회와 달리 주목를 크게 받을 수 있어 우리 같은 새내기 상장사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진엑스텍은 상장 후 공채에 지원하는 인력이 많아진 점이 상장전과 바뀐 모습으로 꼽았다. 상장을 통해 회사가 성장하는게 눈에 보인다는 것.

최성혁 아진엑스텍 기술총괄이사는 "회사가 대구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공채에는 지원자가 크게 늘어날 정도로 많이 알려진 것 같다"면서 "향후 규모는 개의치 않고 지속적으로 설명회에 참석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이 '2015년 증시 전망'에 대해 강연을 펼쳐졌다. 그 후 원상필 유안타증권 수석연구원의 '2015년 IPO 전망'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에도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기업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장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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