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카카오 대표, 게임 전성기 재현 노린다...첫단추는 카카오게임 생태계 확대
2015.11.13 16:43
수정 : 2015.11.13 16:44기사원문
【 부산=김학재 기자】 '애니팡' 신화를 이끌어낸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게임사업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카카오의 게임 전성기를 다시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미 임 대표는 게임을 카카오의 수익성 개선을 주도할 주력모델로 점찍은 가운데, 다양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을 카카오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을 약속하는 등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협력사들이 인기 게임들은 내놓으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수익과 위상이 함께 높아진다는 계산으로, 게임 협력사들을 확대해 카카오의 게임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1차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 2015'에 직접 참석해 게임사 관계자들과 상담을 갖는 등 게임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날 카카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카카오 게임 이용자들의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해, 게임 협력사들이 사용자 맞춤형 게임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연내 선보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안에 'for Kakao'로 출시되는 모바일 보드게임을 대상으로 마케팅 플랫폼을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카카오게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지스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게임 마케팅 플랫폼은 강력한 것"이라며 "이 뿐만 아니라 하나 둘 씩 우리 파트너사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툴이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마케팅 플랫폼을 잘 생각해 보면 진화할 수 있다"며 "파트너사들도 이번 플랫폼을 사용해보면 ' 카카오가 우리를 위해 이런 것을 만들고 있구나'라고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임 대표는 "게임 파트너사들이 잘 되도록 먼저 지원해야 우리도 잘 된다"며 "현재 게임사업팀과의 회의는 직접 주재할 만큼 게임사업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지내던 당시 애니팡 등 주요 게임을 발굴해냈던 임 대표는 현재도 주요 모바일 게임을 해보면서 게임사업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내년 지스타 참가 의사에 대한 질문에 "오늘 와서 보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많은 아디어가 떠올랐다. 지금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게임담당 임원들과 돌아가서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