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미균·김범진 시지온 공동대표 "인류발전에 기여할 가치를 만들어라"

      2015.11.18 17:43   수정 : 2015.11.18 21:39기사원문


【 제주=한영준 김성호 기자】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은 (후대에게)가장 효율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집단이다. 모든 기업은 유·무형의 제품을 만들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인류의 삶을 진보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의 또 다른 축이다. 사업을 하는 주체도,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람을 이해하는 데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한편으론 사람을 대할 때마다 거꾸로 또 다른 사람인 나 자신과도 마주하게 된다.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글을 쓰는지를 고민하다 보면 기업가 스스로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기업가정신은 자기 자신을 잘 알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경영자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라면 원칙과 용기, 포용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이버상에서 악성 댓글이나 사이버테러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강한 의지가 사업가의 길을 걷게 만들었다.

나(김미균)의 아이템과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공동대표(김범진)의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한쪽에선 문제해결 능력을 키웠고, 한쪽에선 사업화를 진행했다. 심각한 악성댓글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수익모델도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 (댓글 관리 서비스)사업을 시작했을 때 열에 아홉은 비난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은 세상을 이롭게 할 (우리의)서비스에 대해 찾아내지 못했다. 사람은 뇌에서 정보가 나오는데 입에서 나오지 않는 비언어적인 메시지들을 수집하고, 이를 사업화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다. 그게 정말 맞는다면 (사업으로)시도를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회사의 비전도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이 행복해지는 세상 모든 것의 커뮤니케이션, 문명을 이끌자'가 비전이다. 우리 회사가 고객사들에 주는 명절 선물이 단적인 예다.
윷놀이나 달고나세트, 전투식량 등을 선물로 줬었는데 소통을 하자는 의미에서 준비한 것들이다.

fn·한국언론진흥재단 공동기획

김미균·김범진 대표는 대학 창업동아리에서 만나 회사를 차렸다.
악성 댓글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댓글 플랫폼인 '라이브리'를 개발해 언론사, 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 지면은 언론진흥기금 지원으로 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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