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그리스 공주, 왕세자 아빠와 합동 생일파티 '화제'
2017.07.05 16:00
수정 : 2017.07.05 16:01기사원문
올해 21살이 되는 그리스의 마리아 올림피아 공주가 아버지인 파블로스 그리스 왕세자와 함께 합동 생일파티를 열어 화제가 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왕세자 부녀는 2일 영국 코츠월드의 한 저택에서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성대한 생일파티를 열었다.
파티의 제목은 '5021 혁명'. 이달 25일 스물 한 번째 생일을 맞는 올림피아 공주와 지난 5월 쉰 살이 된 파블로스 왕세자의 나이를 합쳐 만들었다.
'혁명'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손님들에게는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오라는 요청이 있었다. 올림피아 공주는 화려한 드레스에 플랫폼 스니커즈를 매치했다.
초대된 손님들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유명인사들이었다. 그리스 왕가 친척들은 물론 네덜란드 맥시마 여왕,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엘레노어 합스부르크 등 평소 친분이 있던 각국 왕실 인사들이 참석했다.
힐튼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과 니키 로스차일드 자매, 부동산 개발업자의 딸 포피 델레바인, 명품브랜드 지방시 상속자 조이 드 지방시, 미국의 석유 대부호 진 폴 게티의 증손녀인 아이비-러브 게티와 아사벨 게티, 유명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손녀인 탈리타 본 퍼스텐버그 등 사교계 명사들도 눈길을 끌었다.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로 자리를 빛냈다.
야외에서 시작된 파티는 실내로 이어졌다. 화려하게 장식된 실내는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멋지게 보이도록 꾸몄다.
파티가 절정에 다다르자 우아한 디자인의 거대 생일 케이크가 등장했다. 파블로스 그리스 왕세자는 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연설을 했다. 그는 공주를 향해 "너는 우리를 기쁘게도, 힘들게도, 때로는 미치게도 했지만 에너지로 가득찬 아름다운 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리스의 왕정은 지난 1973년 폐지됐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왕세자, 공주 등으로 불린다. 1967년 생인 파블로스 왕세자는 콘스탄티노스 2세의 장남으로 태어나자마자 왕세자가 됐지만 왕정이 폐지된 이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갔다.
이후 런던에서 미국인 마리 샹탈 밀러와 결혼해 슬하에 맏딸 올림피아 공주와 그 아래 콘스탄티노스, 아킬레아스, 오디세아스 3남을 두고 있다.
올해 스물 한 살이 된 올림피아 공주는 디올에서 인턴십을 거쳐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계에서 핫한 인물로 잡지 커버와 화보에 자주 등장해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