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의료원, 콩고 판지병원과 업무협약 체결

      2019.07.01 14:59   수정 : 2019.07.01 14:59기사원문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1일 서울 마곡 이대서울병원에서 콩고 판지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화여대는 드니 무퀘게 2018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게 명예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의료원은 콩고의 판지병원과 학술, 연구 인력 및 행정 인력 교류, 과학 연구 및 개발 협력 및 간행물 교류 등 폭 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13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화의료원은 '섬김과 나눔'이라는 보구녀관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가능한 여러 분야에서 폭 넓은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심과 상호 협력을 통해 판지 병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이화의료원의 오랜 역사를 잘 알고 있으며 여성 의료 교육과 훈련에 있어서 훌륭한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성 성폭력 관련 공동 연구 및 의료진 훈련 분야에서 인적 교류를 기대하고 있으며 콩고에서 신규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이대서울병원이라는 신규 병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 이화의료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콩고 판지 병원은 201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드니 무퀘게 박사가 1999년 설립한 병원이다. 드니 무퀘게 박사는 아프리카 부룬디 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후 프랑스 앙제르 대학교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고 제2차 콩고 전쟁에서 하루 18시간 중 10회의 수술을 진행하며 성폭행 당한 수천 명의 여성들을 치료하는 등 전쟁 중 여성 건강을 위해 힘써왔다.
이에 2009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2016년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 2018년 노벨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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