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하늘 길 다시 열리나, 中 국제 항공편 확대키로

      2020.06.04 16:33   수정 : 2020.06.04 16:33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교통 당국이 자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을 주당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한중 노선도 회복될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승격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중국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4일 ‘국제 항공편 조정에 관한 통지문’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신화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에 도착한 국제선 항공편에서 3주 연속으로 승객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오면 해당 항공편은 주당 1회에서 2회로 운항이 늘어난다. ·
반면 양성 판정 승객 수가 5명 이상일 경우 1주, 10명을 넘기면 4주의 운항 정지 벌칙이 뒤따른다. 해당 조치는 8일부터 시행된다.

민항국은 또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신청을 받아 중국에 착륙하는 도시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 톈진, 상하이, 충칭시 4개 직할시를 포함해 다롄, 칭다오, 지난, 창춘, 옌지시 등 37개 도시다.

중국이 제한적이나마 하늘 길을 열면서 우리 교민과 기업들도 불편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겠다며 지난 3월29일부터 국제 항공편을 대폭 줄였고 중국 거주 비자를 지닌 외국인도 입국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한중 노선의 경우 현재 10개 항공사(한국 3개·중국 7개)에게 항공사당 1개 노선(1사1항)에 주 1회씩만 운항토록 하고 있다. 대한항공 인천~선양 노선, 아시아나 인천~창춘 노선 주1회, 제주항공 인천~웨이하이 노선 등이다.
수도 베이징과 인천을 오가는 한국 국적의 항공사는 없다. 이 때문에 재중 교민 등 한국 교민들이 불편이 크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앞서 중국 민용항공국 리젠 부국장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은 현재 주당 최대 134회로 운항 중인 국제 항공편을 내달 1일부터 407회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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