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92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2020.09.24 09:31
수정 : 2020.09.24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 운영사인 카사는 약 92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다.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캐피탈인 노던라이트벤처캐피탈(NLVC)과 국내 VC(벤처캐피탈) 코나아이파트너스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상장사 국보디자인 등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카사에는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산은캐피탈, 매쉬업엔젤스 등 국내 대표적인 초기 VC들이 시드 투자를 했다. 이어 지난해 시리즈A 투자에는 우미건설,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AF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 등이 참여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카사가 국민 경제에 기여할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플랫폼 앱 카사는 서울 등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핵심 지역의 상업용 빌딩을 자산으로 하는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인 DABS(Digital Asset Backed Securities, 댑스)의 공모 청약과 매매를 모두 모바일 앱 하나로 쉽게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
DABS 보유자는 빌딩의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앱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고, 건물 매각시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다. 카사가 첫 공모 상장하는 빌딩은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예창완 카사 표는 "카사의 성공 가능성을 국내외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술을 통해 자산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