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골칫거리 '곰팡이', 효과적 예방법은?
2023.08.26 06:00
수정 : 2023.08.26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뜨겁고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곰팡이가 실내 구석구석 빠르게 번식해 속을 썩이는 경우가 많다. 곰팡이는 각종 질병과, 가려움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최대한 예방하고,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온도 20~22도·습도 40~60% 유지
여름철 곰팡이는 습도가 높은 곳에서 빠르게 번식한다. 때문에 화장실과 주방 등 물 사용이 잦은 공간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의 번식을 막기 위한 핵심은 '습도 관리'다. 실내 온도를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에어컨 제습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여름 장마철에는 외부에서 습기가 유입되며 바로 보충되기 때문에 습기제거제만 사용하는 것은 곰팡이 예방에 효율성이 낮다.
각종 가구의 틈 사이사이에 습기 제거 효과가 좋은 신문지, 굵은 소금, 숯 등을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옷장이나, 침대 등 가구 배치 시에는 벽에 붙이기보다 살짝 간격을 두어 통풍이 원활하게 하는 것도 좋다.
베이킹 파우더·식초 섞어 곰팡이 제거
특히 욕실은 가장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공간이라 세심한 관리가 필요다. 타일 틈에 곰팡이가 보인다면 베이킹파우더와 식초를 섞은 물을 마른 행주에 적셔 닦아내면 된다. 물기가 마른 후 양초를 타일 틈에 문지르면 파라핀 성분이 타일 틈을 코팅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주방에 생긴 곰팡이는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분무기에 담아 뿌리고 티슈를 붙인 상태로 하루 뒤 떼어내면 된다. 다만 락스는 독성이 강하므로 이때 인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체 보호를 위해 고무장갑, 마스크, 안경 등과 같은 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벽면에 생긴 곰팡이에는 표백제가 효과적이다.
한편 침구류와 의류에 생기는 곰팡이를 막기 위해 햇볕에 바짝 말려 건조하고 착용했던 옷은 세탁 후 보관해야 한다. 에어컨과 세탁기는 1개월에 1회 이상 살균 청소하고 세탁 후 뚜껑을 열어서 건조시켜야 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