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무료로 돌봐드려요"...29만명 늘봄학교 선택한 이유

      2024.10.16 15:22   수정 : 2024.10.16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늘봄학교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되며 범부처·지자체 협업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늘봄학교는 올해 전국 초등학교에서 학생 29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겸 제8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협업사업 추진계획'을 심의했다.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후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학생들이 돌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초등학교 6185개교와 특수학교(초등과정) 178개교 등 전체 학교에서 1학년생까지 희망 학생에 늘봄학교를 제공 중이다.
전체 초1(특수 포함) 35만4409명 대비 82.7%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도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고, 2시간 무료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늘봄학교 확대에 맞춰 신규 프로그램 개발·보급에 내년 예산 총 108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부는 16개 부·처·청과 함께 체험 위주의 특화 프로그램 80종을 전국 초등학교에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을, 특허청은 '창의쑥쑥 발명체험 교실'을, 기획재정부는 '경제탐험대' 등 생활 경제교육을 지원하는 등 각 부처의 특화 업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도 지역의 특색을 갖춘 늘봄학교 프로그램 150여 종을 마련해 6000여 개 학급에 제공한다. 교육부 예산 총 212억 원을 투입해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고 운영을 총괄할 계획이다.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는 늘봄학교 강사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를 운영한다.
올해 기준 교육부 예산 20억 원을 투입해 4개 권역별로 1개소를 운영하던 것을 내년부터 확대해 운영한다. 올해 겨울방학 중 강사 약 4800명에게 수준별 연수를 제공해 내년 1학기 운영을 준비하기로 했다.


'늘봄허브' 플랫폼도 구축해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도 늘린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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