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후 서울 아파트 거래 '9억 이하'가 절반
파이낸셜뉴스
2024.10.27 18:22
수정 : 2024.10.27 18:22기사원문
중고가 직격탄·초고가 영향 미미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9월 이후 서울에서 팔린 아파트 중 9억원 이하의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9∼10월 매매돼 이달 25일까지 거래 신고된 서울 아파트 4138건 중 9억원 이하의 거래는 2184건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2개월(7∼8월) 동안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43%였던 것에 비해 약 10%P 증가한 수치다.
특히 10월에는 거래 신고 건의 58.7%가 9억원 이하로 집계되며 중저가 아파트의 손바뀜이 급증했다.
반면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7∼8월 4.0%에서 9∼10월 4.5%로 소폭 증가했다. 강남지역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고가아파트는 일부 현금 부자나 전문직 종사자들만이 진입이 가능한 특수한 시장"이라며 "정부의 대출 규제와 별개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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