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찍소리 못하게 만들자" CIA 신고자, 뜻밖의 정체

      2024.12.19 04:50   수정 : 2024.12.19 0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8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여성 유튜버 A씨가 가수 아이유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18일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이유를 미국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A씨는 "깨어 있고 노래도 잘 부르는 우리 아이유님이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심지어는 음식까지 제공하며 탄핵 분위기를 조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대한 사람들이 거리로 많이 나오도록 만들어 윤석열 탄핵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 같다"며 "나도 이런 아이유 님의 생각을 더욱 널리 퍼뜨리기 위해 CIA에 아이유 님의 행보를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도 이런 깨어있는 훌륭한 한국 연예인 분들을 최대한 미국 CIA에 알리도록 하라"며 '탄핵 찬성 연예인 리스트'를 공유했다.


끝으로 "아이유 이 XX아, 한번 X 돼봐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해당 유튜버는 자신을 대한민국 최초 미국인 애국 우파 유튜버라고 소개하고 있다.

같은날 A씨는 '미국 CIA에 아이유 신고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추가로 게시하면서 "밖으로 나가서 시위하시는 우파분들도 대단하지만 집이 멀거나 조금 부담스러운 여러분들도 우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윤석열 탄핵 시위를 지지한 아이유를 CIA에 신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유에 대해 "파렴치하게 남동생은 미국 유학까지 보내놓고 저 XX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저희도 이 신고 운동으로 깨시민 행세하는 연예인부터 넘어서서 일반인들까지 묵념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이 탄핵 움직임을 중국의 선동 세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운동에 동참만 해주시면 좌파 XX들 찍소리도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유 소속사는 지난 14일 탄핵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내 음식점과 카페 등지에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며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이후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아이유가 찍은 광고 브랜드 등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CIA에 신고를 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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