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아내는 아들 전 여친..사형 선고받은 中은행가의 막장 사생활
파이낸셜뉴스
2024.12.26 05:00
수정 : 2024.12.26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0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중국은행 전직 고위 관리의 문란한 사생활이 만천하에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롄거 전 중국은행 당 위원회 서기 겸 회장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수출입은행과 중국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고위 관료를 지냈다.
중국 사법 제도상 사형 집행 유예는 집행을 2년 동안 유예한 후에 수형 태도 등을 고려해 무기징역으로 형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류 전 회장은 1961년생으로 인민은행에서 20년을 근무했으며, 중국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행장, 중국은행장을 거쳐 2019년부터는 중국은행 이사회 회장 겸 당 위원회 서기를 맡았으나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3월 물러났다.
매체에 따르면 그의 빠른 성공은 첫 번째 부인이 고위층 자제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 후에도 수많은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었으며 결혼과 이혼 역시 여러 차례 반복했다.
류 전 회장은 은행 고위직으로 재직할 당시 늦은 밤에 여성 부하직원을 사무실로 자주 불러 불륜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총 네 번 결혼했는데, 매번 결혼 때마다 더 젊고 아름다운 아내를 찾았다. 특히 그의 네번째 아내는 아들의 전 여자친구인 것으로 드러나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류 전 회장은 아들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와 소개하자 “우리 집안과 수준이 맞지 않는다”면서 헤어질 것을 강요했다. 아버지의 강경한 반대에 결국 아들은 여자 친구와 이별하게 됐다.
6개월 뒤에 류 전 회장은 자신이 헤어지게 만든 아들의 전 여자친구와 네 번째로 결혼했다. 아들은 이를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았고 심각한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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