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노후 준비 한다면"...은퇴자는 '부동산', 현업은 '금융상품'
파이낸셜뉴스
2025.03.17 16:07
수정 : 2025.03.17 16:07기사원문

보험개발원은 지난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30∼75세 남녀를 대상으로 '은퇴 후 노후 생활에 대한 국민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우선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들은 현재 주된 노후 준비 방법으로 예·적금, 저축성 보험, 국민연금 등을 꼽았다. 다만 다시 노후를 준비한다면 희망하는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현업 종사자는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은퇴자는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업 종사자는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 은퇴자는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부동산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건강 문제로는 현업 종사자와 은퇴자 모두 치매를 1순위로 선택했다.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간병 전문시설에 입소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현업 종사자는 10명 중 5명, 은퇴자는 10명 중 4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험 가입 시 추가로 받고 싶은 서비스에 대해 현업 종사자는 '정기 건강검진'을, 은퇴자는 '맞춤관리'를 꼽는 모습이었다. 웨어러블 기기 활용 보험 가입에는 현업 종사자만 다소 관심을 보였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노후의 삶에 대한 각 소비자군이 체감하는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수요층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개발원은 보유한 보험정보와 통계청 자료 등 각종 사회통계를 추가 분석해 연내에 '2025 은퇴시장 리포트' 발간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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