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탄핵소추 9전 전패...이재명,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03.24 15:12   수정 : 2025.03.24 15: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한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줄 탄핵을 하지 않겠다고 국민 앞에 엎드려 사과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24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심판 기각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직무에 복귀했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전 대표는 "국무총리 탄핵소추는 애초부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일이었다"며 "이제 이재명 민주당의 국무위원, 검사, 독립 기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는 9전 전패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의 손발을 묶어 놓으면서 민생과 경제의 회복을 운운하면 국민의 비웃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의 선고기일을 열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 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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