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고려대 김기중 교수 연구팀 "식물 DNA바코드 개발 주도적 참여"
2010.05.31 15:59
수정 : 2010.05.31 16:21기사원문
31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고려대 김기중 교수 연구팀은 DNA바코드 개발의 필수 단계인 표준 마커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 식물종 구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기술원에 따르면 DNA바코드는 서로 다른 생물종들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생물의 부분재료로부터 추출된 DNA를 이용해 종을 식별하는 기술로, 김 교수팀은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다른 종과 구별되는 기준인 표준 마커 개발을 주도했다.
김 교수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50여명의 학자가 표준 마커 개발에 참여했다”며 “지난해 9월에 발표된 2개의 주요 마커 중 하나인 matKa마커 개발에 우리 연구팀 6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식물 유전자 분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마커를 이용해 식물 DNA바코드 개발의 일환으로 전 세계 나무바코드 구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나무바코드 구축 사업에는 나무바코드 생산과정의 표준화, 나무바코드 생산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나무바코드 이용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이 추진되며 이 과정에 김 교수팀이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 하게 된다고 기술원은 덧붙였다.
미국의 주도하에 전 세계를 유럽권, 북미권, 남미권, 동북아시아권, 동남아시아권, 인도 및 중동권, 아프리카권, 호주 및 오세아니아권 등 8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국제나무바코드 사업에서 김 교수팀은 동북아시아권(한국, 일본, 몽골, 극동러시아, 대만)의 책임자로 일하게 되는 것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나무바코드가 구축되면 나무 종류의 식별과 관련된 산림자원관리, 수출입검역, 약용식물의 관리, 식물종의 관리, 생태학적 연구 등 넓은 영역에서 중요한 인식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