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년치 입단협 모두 타결..조선 빅3중 처음
파이낸셜뉴스
2018.09.20 14:56
수정 : 2018.09.20 14:56기사원문
삼성중공업이 조선빅3중 처음으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016, 2017년 임금협상을 포함 총 3년치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성공적인 노사화합정신을 보여줬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노사는 2016년과 2017년, 올해 임단협 교섭에 합의했다.
삼성중공업에서 노조 역할을 하고 있는 노동자협의회(노협)는 이날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 사원 투표를 한 결과 66.1%가 찬성해 합의안이 가결됐다.
삼성중공업은 "노사가 조선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심각하게 인식해 더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중지하고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추석 전 임단협을 끝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여름 휴가 전 타결에 실패한데 이어, 추석연휴를 앞둔 현재 까지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임금협상 뿐 이나라 일감이 떨어진 해양사업부 유휴인력에 대한 희망퇴직 문제까지 겹쳐 있어 타결이 쉽지않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측이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금 분할지급안을 요구하다가 최근 기본급 동결로 한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와는 견해차가 크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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