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깎아야겠네” 손톱 빨리 자라는 사람들의 비밀
파이낸셜뉴스
2025.02.21 05:20
수정 : 2025.03.13 08:31기사원문
나이가 들수록 손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느리게 자라
30세 이후 매년 손톱 성장 속도 약 0.5%씩 감소
[파이낸셜뉴스] 손톱의 생장 속도로 개인의 노화 정도를 유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노화·유전학 분야 연구자이자 장수와 관련한 연구로 유명한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대학 박사가 2022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톱과 노화의 관계를 설명한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의 손톱에 테이프를 부착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손톱이 자라나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손톱의 성장 속도는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50% 가량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싱클레어 박사는 30세 이후 매년 손톱 성장 속도가 약 0.5%씩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장 속도가 25세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봤다.
유력한 원인으로 노화에 따른 혈류 감소가 지목된다. 맨해튼 피부 및 미용 수술 센터 창립자인 미셸 헨리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손톱을 구성하는 자연 단백질을 덜 생성하게 된다"라며 "손톱이 더 쉽게 부서지고 건조해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클레어 박사는 본인의 손톱 성장 속도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톱 성장 속도를 측정하면 생물학적 나이를 매우 잘 파악할 수 있다"라며 손톱을 관찰하는 것이 노화도를 추론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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