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尹, 파면되는 순간 보수 유튜버로 변신할 것"
뉴스1
2025.04.01 11:58
수정 : 2025.04.01 13: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파면된) 윤 대통령은 보수 유튜버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보수 유튜버로 변신한 윤 대통령은 전광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국에 영향은 있겠지만, 극우와 합리적인 보수가 갈라지는 계기가 돼 보수 쪽에 절대 좋은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백 의원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은 채 헌재가 탄핵 심판 선고일을 확정한 것과 관련, "5 대 3으로 만약 기각이 된다면 국민 입장에서 도저히 수긍할 수 없는 결과"라며 "(국민은) 마 후보자가 들어갔다면 6 대 3이 됐을 것 아니냐고 생각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백 의원은 "5 대 3이라는 결과는 치명적이다. 제2의 4·19가 발생할 것"이라고도 했다.
백 의원은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안 기각 결정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망했다.
검사 출신인 백 의원은 "법조인의 관점에서 어떤 이유로 기각을 할 수 있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법조인의 상식, 일반인의 상식에 비추어 봐도 비상계엄이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할 근거를 찾을 수 없다. 법조인인 헌법재판관들은 당연히 인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1심 선고가 이해가 안 되고, 양형의 문제도 있다.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는 상대방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보다 양형, 법정형이 낮아 대부분 벌금형이 나오는데 유례없이 징역형이 선고됐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조기 대선이 치러져 이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재판·수사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대통령은 헌법적으로 내란죄·외환죄가 아닌 경우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데 헌법 해석상, 현실적으로 재판 등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재판받는 사실을 국민이 몰랐다면 재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재판·수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 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니 국민의 뜻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조기 대선 이후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정통성 논란을 문제 삼을 가능성에 대해 "그런 전략을 쓸 것 같은데 대통령으로서 하는 업무가 잘못되면 비판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지 계속 발목 잡기만 하는 정당은 다시는 집권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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