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상호관세 피했다…美 관세 영향 결론은?
뉴시스
2025.04.03 10:01
수정 : 2025.04.03 10:04기사원문
지난달 25% 관세 부과서 변화 없어 "품목별 수출 전략 세워 수익성 방어"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서 철강이 빠지며 철강업계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철강 부문에는 이미 25% 개별 관세가 부과돼, 고부가가치 위주의 수출로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동안 철강업계는 미국이 한국에 개별 관세 외에 또 한번 상호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을 했다.
만약 기존에 발효된 25% 관세 외에 상호 관세로 최대 20%가 추가되면 한국 철강 업체들은 기존 대비 45% 비싼 가격에 철강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해야 했다. 이 같은 45% 수준의 관세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한국 철강사들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됐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이번에 상호 관세를 피하게 돼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주요 철강 수출국인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맞게 됐다.
이에 철강 업계는 지난달 12일 결정된 '철강 25% 관세'로 트럼프 관세가 일단락될 것이라고 판단, 이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한국 철강업체들은 관세 부과 후 미국 상황에 따라 품목별 수출 전략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원가를 더 절감한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최악은 피했다"며 "결국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출 물량을 채워 수익성을 방어하는 것 외에는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관세 영향에 대해 "데이터가 좀 더 쌓여야 분석이 가능하다"며 "현재로선 관세 전에 수출한 물량도 남아 있고, 기저효과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내 철강 가격은 품목별로 상황이 제각각이다"며 "제품별로 수출 전략을 세분화하고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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