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새한의 워크아웃을 결정짓게 될 2차 채권단 회의가 오는 2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주)새한 채권의 21%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 워크아웃 개시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30일 (주)새한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관게자는 다음달 2일 2차 채권단 협의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날 (주)새한의 워크아웃에 대한 채권단의 2차 찬반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주)새한의 전체 채권 비율 30.07%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행과 현대투신이 워크아웃에 반대하고 있어 워크아웃 결정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노희현 산업은행 과장은 “(주)새한이 1조6000억원의 부채에 대한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률이 12%(1600억원 가량)는 나와야 하지만 2.1%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주)새한 워크아웃 개시를 반대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2차 회의 전까지 (주)새한이 획기적인 자구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산업은행이 기존의 반대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이 2차와 3차 회의에서도 워크아웃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기업구조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게 된다.
중재도 실패하면 (주)새한은 청산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채권단은 지난 27일 (주)새한에 대한 워크아웃 여부를 투표에 부쳤으나 찬성율이 58∼63%에 그쳐, 워크아웃 충족 요건 75%를 넘지못해 부결된 바 있다.
임대환 dhl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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