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황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절약시설의 확충과 고유가로 에너지 소비자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4월중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에너지 소비비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하는 데 그쳤다.99년 1∼4월중 에너지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11.7%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석유가 4월 중 소비가 1.1% 줄어 3.0% 증가에 그쳤으나 액화석유가스(LNG),유연탄과 무연탄은 발전용 수요 증가로 각각 20.9%,13.1%와 21.9%가 늘어났다.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3월중 12.1달러에서 4월중 15달러로 올랐다.
부문별로는 산업용이 5.6% 소비가 늘었고 수송 6.9%,가정상업용이 5.6% 증가했다.
이에 따라 1∼4월중 에너지 수입액은 원유수입액이 고유가로 전년 동기보다 124.8% 증가한 81억달러에 이르는 등 9년 동기(59억달러)대비 107.7%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2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9.1%나 늘어난 석유제품수출을 뺀 에너지 순수입액은 95억달러였다.
박희준 joh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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