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우선 협상대상자 신청이 26일 오후 5시 마감됐다. 당초 예상대로 GM-피아트,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현대 등 3개 업체군이 대우차구조조정추진위원회에 제안서를 냈다.현대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다임러와 공동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피아트는 GM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GM은 이에 앞서 제휴업체인 피아트와 대우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협의한 결과,공동으로 참여한다는데 합의했다. GM은 내한한 엘렌 페리튼 신규사업 총괄본부장과 슐레이츠 아태지역 담당 사장이 피아트와의 공동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포드는 이번 입찰에서 유일하게 단독으로 참여했다. 포드는 25일 밤 미 본사에서 데이비드 스나이더 이사가 직접 입찰 제안서를 들고 방한,26일 제출했다.포드는 지난 주초 방한예정이던 웨인 부커 부회장이 미 본사에서 입찰제안서 작성을 진두지휘하는 등 최종 마무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차 컨소시엄도 공동 명의 입찰제안서를 이날 제출했다.이날 GM과 포드는 제안서 제출 직후 오전 현대-다임러 전략적 제휴 발표를 의식해 자사의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을 각각 가졌다.
대우차 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제출받은 입찰 제안서를 30일까지 심사해 3개 업체군 가운데 2곳을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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