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PGA투어 신인왕 경쟁
올시즌 한국선수들이 美LPGA투어 신인왕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美LPGA가 지난 11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발표한 신인왕 포인트에 따르면 ‘슈퍼 루키’ 박지은(21)이 403점을 기록해 2위인 헤더 보위(325점)를 78점차로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박지은의 신인왕 차지는 ‘떼어논 당상’. 1988년 박세리,지난해 김미현에 3년 연속 한국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특이한 것은 박지은이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선수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점이다. 장 정(20)은 180점으로 5위,박희정(20)은 144점으로 8위를 달리는 등 ‘톱10’에 한국선수가 무려 3명이나 포진한 상태.
골프대국인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선수들의 설 땅이 점차 좁아지고 있는데 美LPGA투어의 대스타 ‘보증수표’나 마찬가지인 신인왕 자리를 놓고 한국선수들끼리 다투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박지은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경우 1962년 루키상 제정 이후 박세리,김미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이 타이틀을 휩쓸게 된다.
美LPGA 신인왕 포인트는 공인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50점이 주어지고 2위는 80점,3위 75점순으로 40위(10점)까지 포인트가 부여되고 만약 두 선수가 동점이면 평균타수가 낮은 선수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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