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애지중지하던 핸드백이 10만파운드(약 1억6000만원)에 팔렸다.
유방암 기금 경매를 주관한 한 인터넷 사이트(www.handbag.com)는 13일 대처 전 총리의 팬을 자처하는 스코틀랜드 실업인이 검은색 페라가모 핸드백을 10만파운드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핸드백을 낙찰받은 아이언 루시부르크는 “핸드백 자체가 대처의 트레이드 마크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면서 “암 협회도 돕고 동시에 위대한 국가적 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두가지 목적을 위해 핸드백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 핸드백은 한때 20만파운드까지 입찰 가격이 올라갔으나 미국인 나이트클럽 소유주가 응찰을 철회함으로써 에든버러에 있는 한 투자회사 이사인 루스브루크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한편 낙찰 소식을 전해들은 대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 “내 핸드백이 총리 재임 때도 좋은 일을 했으며 지금도 옳은 일에 쓰이고 있어 기쁘다”고 논평했다.
/【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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