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리 당국인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관리에 큰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김영배 물가통계팀장은 “하반기 들어 물가가 고개를 드는 조짐은 있지만 올해 연간 목표가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한은은 올해 근원인플레이션(석유류·농산물을 제외한 물가)을 2.5% 내외에서 억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6월말 근원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6%로 나타나 일단 목표 달성에 무난한 듯 보이나 1월 0.7% 상승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은이 발표한 각종 자료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최종소비재 가격에도 반영되기 시작했고 민간의 소비성향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물가 상승을 유발할 요인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실제로 4·5월중 하락했던 소비자물가는 6월들어 0.5%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정명창 한은 조사국장은 “한 두달의 수치를 가지고 물가정책 기조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하반기 이후 동향에 대해서는 좀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국장은 “최종재 물가의 상승전환 등은 사전에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현재의 정책기조로 올해 물가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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