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2차전지업체, 日'아성' 강타…삼성 SDI와 LG화학등 세계시장 속속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25 04:50

수정 2014.11.07 13:42


삼성 SDI와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생산업체가 일본 독점의 세계 시장에 속속 진입,일본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노트북PC·휴대폰·캠코더 등의 배터리 핵심부품인 2차전지는 현재 소니·산요·마쓰시다 등 일본업체가 세계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삼성SDI는 1700억원을 투입,지난 7월초 천안사업장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2차전지(리튬이온 및 리튬폴리머전지)공장을 완공해 월 220만셀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대만의 심플로사에 2002년까지 3년동안 8000만달러(2200만셀)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수출계약을 맺었다.

삼성SDI관계자는 “현재 모토롤라·컴팩·IBM 등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라며 “노트북 PC용 원통 리튬이온전지의 용량과 휴대폰용 각형 리튬이온전지의 두께가 각각 2000㎃h와 4㎜로 일본제품보다 뛰어나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3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4500억원을 투입,올해말 연간 5600만셀을 생산하는 등 2003년까지 22개 라인을 증설해 1억6400만셀 생산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5년 1조원의 매출과 23%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달성,세계 톱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말 청주공장에 월 200만셀 리튬이온전지 생산설비를 갖추면서 국내 최초로 대만의 갤럽와이어사와 1억15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모토롤라·에릭슨사 등과 수출상담 중이다. 올해 리튬이온전지 설비 증설과 올 10월 가동예정인 리튬폴리머전지 공장신축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 관계자는 “2차전지에 대한 R&D 투자를 강화,2005년에는 연간 1억2000만셀을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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