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업체나 대학 등 교육기관들의 부동산 경매강좌 열기가 뜨겁다.과거 부동산이나 법률지식을 갖춘 사람만이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인식됐던 부동산 경매시장에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경매 전문지식을 쌓으려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인 (주)디지털태인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대학 등 교육기관이나 경매 또는 부동산 전문기관들이 실시하는 경매강좌에 수강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경매강좌 수강생은 지난 5,6월에 비해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여름휴가철 비수기를 이용해 경매부동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탓이라고 경매전문가들은 말한다.
부동산 전문사이트인 랜드야는 서강대 국제문화교육원과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48시간 과정의 부동산경매컨설턴트과정을 개설,다음달 30일까지 강의를 진행한다.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로 나눠 오후 7∼10시까지 강의가 이어진다.수강인원은 48명.
건국대 사회교육원은 매주 2회 총 10주 단위로 경매강의를 진행중인데 2000년 1학기 강좌를 오는 29일 수료한 뒤 8월16일이나 9월24일 이후에 하반기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다.모집 인원은 40명이다.교과과정은 경매함정 실패사례·실습·세미나·부동산관련 민법 등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적인경매지식을 가르친다.
한국감정평가업협회도 8월17일∼10월7일 45시간과정으로 경매강좌를 연다.25일∼8월10일 수강생을 모집중이다.부동산경매컨설턴트 최고 전문가과정으로 부동산 실무경력 3년 이상 또는 부동산관련 전공자로 수강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협회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경매전문업체인 디지털태인은 8월7∼18일 30시간의 단기과정을 개설한다.경매 초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누구나 알기 쉽게 최소한의 경매지식을 전달한다.경매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매 컨설턴트들이 나와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 강의한다.격주 단위로 새로운 경매강좌가 실시된다.
아주대 평생대학원도 오는 9월25일∼12월30일 90시간 과정의 부동산경매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올 상반기 수원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설한 아주대 경매강좌는 초보자들을 위한 경매입문에서부터 민법·임대차보호법·명도소송 및 절차 등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취급한다.
성균관대 행정대학원도 오는 9월7일∼12월28일 16주 과정의 경매강좌를 개설한다.오는 3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모집인원은 50명.성균관대는 지난해초 경매강좌를 개설,지금까지 4기째 강의를 진행중이다.강의는 팀별로 과제를 주고 현장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팀별 사례발표와 종합시험을 거쳐 경매컨설턴트를 배출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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