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맥도널드 레스토랑이 미국 문화 침투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파리 센강 좌안(左岸) 맥도널드 신축 부지에서 녹색당 주도로 ‘반(反) 맥도널드 피크닉’이 열렸다.
녹색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맥도널드는 온갖 형태로 우리를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값싸고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점을 이용해 집약적인 경작 방법을 통해 자연을 훼손하고 있으며,광고를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랑스에서 수백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널드는 반(反)세계화 운동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는 남부 미요의 맥도널드 공사장에 난입,시설 일부를 파괴한 사건으로 기소됐으며 지난 4월에는 북부 브르타뉴 지방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여종업원 1명이 숨지기도 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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