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SWC,오리엔트 등 ‘빅3 시계업체’들이 품질경쟁력을 앞세운 공격적 경영으로 중국,대만산 저가제품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특히 이들업체는 일반시계뿐 아니라 패션·예물·특수목적 시계 등을 생산, 품목 다변화 시도로 국내및 해외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면서 동남아 시계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시계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136개 회원업체중 상반기 흑자업체가 로만손 등 3개업체로 나머지 업체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값싼 동남아산 제품에 내수및 해외시장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빅3 업체의 경우 지속적인 디자인 개발과 특수목적 제품의 출시로 국산 모델을 복사한 동남아산 제품의 판매력을 앞질러 수출에서는 로만손이 803만달러,SWC 639만달러,오리엔트604만달러로 평균 600만달러를 넘어섰다.또 내수 매출은 로만손 130억원,SWC 105억원,오리엔트 1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중국,대만,홍콩 시계가 가격경쟁력 하나만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했으나 빅 3업체의 제품 다변화 등으로 국내에서 월 평균 5만개이상 판매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들 3개업체는 중국,대만에서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는 특수목적 시계로 신세대용 패션시계,스킨스쿠버 및 산악인 전용시계와 골퍼 전용시계 등도 생산하고 있다.
시계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로만손 등의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동남아 기업들의 저가공략을 막아내고 있다”며 “6개월 간격으로 신모델을 꾸준히 개발,소비자 구매욕구를 충족한 것도 국내및 해외시장을 확대시킨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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