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통신 정보통신부문 3700억원에 해외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1 04:52

수정 2014.11.07 13:34


대우통신 정보통신 부문이 미국 시티그룹 계열의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CVC컨소시엄에 3700억원에 매각된다. 이로써 총부채 2조4000억원 중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우통신의 자구노력 이행계획이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통신 이정태 사장은 채권은행단의 승인과 대우통신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교환기, 네트워크, 광케이블 등 정보통신부문을 일괄매각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매각되는 정보통신부문은 ㈜머큐리(가칭)라는 이름의 새 법인으로 출범하며 현재의 경영진과 임원을 모두 승계한다. 이번 매각건은 오는 9월23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통신부문 매각으로 대우통신은 컴퓨터와 자동차부품업체로 남게 됐다.

CVC사는 시티그룹계열의 투자전문회사로 1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번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칼라일그룹과 영국의 PPM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대우통신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으나 상반기 중 8500억원의 매출에 3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hjjojo@fnnews.com 조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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