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안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강운태 이강래 정범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2일 오후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 의결종족수 미달로 인해 여권의 단독국회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 .
이들을 포함, 여야 의원 9명은 미 국무부 초청으로 지난달 29일부터 3주간 방미,미국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기로 돼있었으며, 이중 한나라당 안영근 원희룡 심재철 오세훈의원 등 4명은 이미 출국했고 민주당 이종걸,자민련 정진석의원 등 2명은 출국을 포기했다. 이들 의원이 출국함에 따라 추경예산안과 국회법 개정안 등의 계류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당론불복’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강 의원 등은 이날 출국에 앞서 성명서를 내고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미 의원외교 활동을 떠나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며 “국무부 초청을 받은 여야의원 9명의 방미활동은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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