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重 석유시추선 육상조립 신기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7 04:53

수정 2014.11.07 13:28


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석유시추선 ‘육상조립부문’의 신기록을 세워 세계 해양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높이 120m, 중량 2만6800만t급 규모의 석유시추선을 육상에서 조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제작된 세계 최대규모 2만3800만t급 시추선보다 3000t 큰 것으로 상부와 하부구조물을 각각 나누어 제작, 이달초 조립됐다고 현대중공업측은 설명했다.이번에 제작한 시추선은 향후 육상 및 해상 시운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쯤 발주처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7년 이후 수주한 석유시추선 제작공사에 세계 최초로 ‘육상총조립공법’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이 공법은 조선소 도크에서 하부구조물부터 상부구조물까지 순차적으로 조립해가는 방식이 아니라 상부구조물과 하부구조물을 별도로 제작, 바지선에 선적한 뒤 이를 조립하는 공법으로 고난도의 해상작업이 요구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세계최초의 육상총조립공법으로 시추선 조립공정에 성공했다”면서 “세계 정상의 해양종합건설업체로서 입지를 굳혔으며 동시에 유럽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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