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재단, 성장호르몬제 기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8 04:54

수정 2014.11.07 13:27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자경·LG명예회장)이 생활이 어려운 저신장 아동들을 위해 2억여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기증했다.
LG복지재단은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 사장, 오종희 LG복지재단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신장 아동 20명에게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 을 기증했다.이번에 지원받게 되는 아동들은 생활보호대상자 및 저소득층의 저신장 아동들로 소아내분비 전문의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일반적으로 저신장 아동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치료에는 보통 1년간 1000만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통한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실정이다.LG복지재단은 지난 95년부터 매년 20명씩 저신장 아동들을 선정,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을 지원해왔다.
이번 재단이 기증한 ‘유트로핀’은 LG화학이 지난 92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촉진 호르몬제로서, 그동안 지원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성장 정도를 조사한 결과 1년간의 치료를 통해 평균 9cm이상 최고 17cm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G측은 설명했다.
강유식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LG복지재단의 여러가지 사업 중 저신장 아동 지원사업에 각별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지원사업으로 발육부진 아동들의 신장을 키워줘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한편 가정에 다소나마 위안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aji@fnnews.com 안종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