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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원룸'단연 인기…전용선 유무 500만원 차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09 04:54

수정 2014.11.07 13:26


2학기 개학을 25여일 앞두고 대학생들 사이에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원룸’ 주택 입주 경쟁이 치열하다.
원룸의 매력포인트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적게 드는 관리비,또 목돈을 들일 필요 없이 월세로도 방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원룸은 특히 고급화된 주거환경과 인터넷 중심의 생활 패턴에 맞게 최첨단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어 신세대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지하철 2호선 교대역=다양한 가격의 전월세가 공존하는 원룸 밀집지대.주로 직주근접(職住近接)을 원하는 강남의 직장인과 서울 교대 학생들이 주세입자들이다.
10평은 월세가 대부분.보증금 1500만원에 월 40만원선에서부터 보증금 2500만원에 월 40만원으로 물량이 다양하다. 신축여부와 전철역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차가 있다.
교대 일대는 지하층과 지상층의 보증금 차이가 500만원 밖에 나지 않는 게 특징.교대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 13평형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40만원선. 15평형은 보증금 4000만원에 월 30만원짜리도 있다.

곽성일 서울공인중개사 대표는 “개학을 한달여 앞두고 있는데도 미리 방을 구하려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신사역 일대는 8∼18평형까지 물량이 다양하다.10평형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40만원선.채광이 안좋은 지하층은 지상층보다 10% 정도 싼 편.보증금 500만∼1000만원에 월 40만∼50만원으로 10평짜리 지하층 원룸을 구할 수 있다.

인기평형은 15,17,18평형.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들이나 맞벌이부부가 주로 많이 찾고 전세로 많이 나가는 편이다.전셋값은 5000만∼6000만원 수준.직장인에겐 주차시설 여부가 최대 관건.이원희 세종공인중개사는 “주차시설 여부에 따라 전셋값이 최고 1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오피스텔도 가끔 물량이 나오지만 관리비가 평당 1만원이 넘어 부담이 큰 편.

◇지하철 2호선 신촌역=대학이 몰려 있어 원룸 선점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10평 기준으로 보증금 2000만원에 40만원선.이 일대 원룸가치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는 인터넷 전용선 설치 유무.전용선 유무에 따라 보증금 5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물량이 없어 신촌역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신촌역에서 500여m 떨어진 서대문구 아현동의 경우 값싼 전셋방이 인기. 10평 원룸 기준으로 전세 1000만∼2000만원선이다.

신촌역과 300여m 거리에 있는 창천동은 5∼10평형을 중심으로 월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월 40만원이면 지상층 5평짜리 원룸을 구할 수 있다.

이종혁 인광부동산 대표는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할 경우 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이 일대 집주인들은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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