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개각때 입각이 예상됐던 안정남 국세청장이 유임으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지연됐던 국세청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지난 6월말 황수웅 차장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명예퇴직한 이후 차장직을 비롯해 본청 납세지원국장,감사관,서울청 납세지원국장,중부청 세원관리국장,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5개 개방직 인사를 앞두고 있다.
안 국세청장은 국세청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개각에서 공공부문 개혁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기획예산처 장관 물망에 올랐었다.
안 청장이 입각할 경우 후임으로는 같은 행시 10회 동기인 김성호 서울청장이 유력시됐었다.그러나 정작 국세청 내부에선 세정개혁의 안착을 위해서라도 안 청장의 입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면서 자연스레 유임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따라 김성호 서울청장의 거취에 새롭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 서울청장이 안 청장과 동기인데다 통상 서울청장직을 1년 정도 하고 승진해왔던 관례에 비춰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 김 서울청장이 안청장을 보필,그동안 세정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잘 수행해와 개혁 마무리를 위해서도 계속 ‘투톱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bidangil@fnnews.com 황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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