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 외환은행장은 9일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이 물러나야 지난 5월 31일 현대의 대국민 약속중 3부자 퇴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몽헌 아산재단회장은 전자회장에서 물러났으며 정주영 전 명예회장도 일선에서 퇴진했다”며 “정몽구 회장이 일선에서 후퇴해 3부자 퇴진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부실을 부른 경영진 퇴진과 관련, “현대건설 뿐만 아니라 현대그룹 계열사 전체적으로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그 대상은 특정인으로 말할 수 없지만 현대그룹측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 행장의 발언은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김재수 현대구조조정본부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현대측 대응이 주목된다.
/ donkey9@fnnews.com 정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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