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남북간에 광(光)케이블 시대가 열린다.
정부는 11일 오후 서울과 평양을 잇는 광통신망 구축을 완료, 오는 14일 업무를 재개하는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사이의 직통전화부터 이 통신망을 이용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판문점에 설치된 광통신망의 시설용량은 전화 300회선, TV(45Mbps급) 1회선, 데이터통신(문서·음성·영상) 5회선 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따라 남북간에는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게 됐다. 또 정부는 앞으로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광통신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관세 통일부 대변인은 이와관련,“남북 광통신망 구축으로 남북간 당국회담,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경의선 연결 등 남북경협,그리고 다양한 사회문화분야 교류등 향후 확대되는 남북간의 통상적인 통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긴급현안 발생시 협의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ooyeon@fnnews.com 배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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