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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구계획 추진팀 구성…車 계열분리안 내주 공정위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14 04:55

수정 2014.11.07 13:20


현대건설이 지난 13일 채권단과 합의한 자구계획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조조정본부와는 별도의 회사내 자구계획 추진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4일 “보유 부동산 매각,유가증권 처분,교환사채 발행 등 채권단과 합의된 자구계획안을 전담해 추진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중”이라며 “이를 통해 자구계획 진척상황이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구계획 추진팀은 기획실을 주축으로 재정부 소속 기업투자홍보(IR)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구조조정위원회는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매각하는 내용의 자동차 계열분리안을 다음주중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서류 준비에 적잖은 시간이 걸려 다음주에나 공식제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공정위가 승인 방침을 밝혀 자동차 계열분리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현대는 또 이라크 미수금 조기회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는 문제 경영인 퇴진문제와 관련해 계열사별로 정기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거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대중공업은 “계열분리를 논의할 이사회를 다음주 중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minch@fnnews.com 고창호·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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