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용이 급증하는 배경에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도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세청의 카드 영수증 복권추첨 이외에 각 카드사별로 추첨탈락자를 위한 재추첨도 하고 있어 카드 이용자들로서는 이 기회도 노려볼 만하다. 또 카드이용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전통적인 방식 이외에 추첨을 통해 고액 상품을 주는복권형 카드도 인기다.
◇국세청 신용카드 복권=이 제도는 국세청이 세원 투명화와 신용카드 활성화를 위해 올 2월부터 도입한 것으로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분 중 TV추첨을 통해 카드 이용자에게는 1등 1억원,2등 3000만원 등의 상금을 지급하고 카드 가맹점에도 1등 2000만원,2등 50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은 국내에서 발급한 모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백화점카드는 제외된다.추첨결과는 국세청 홈페이(www.nts.go.kr)에 공개되며 당첨금은 추첨일 1개월 이내에 본인의 카드결제 계좌에 입금해 준다.
국세청의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는 금액에 관계없이 결제건수 건당 한번의 추첨 기회가 부여돼 작은 금액을 많이 결제할수록 당첨에 유리하게 돼있다.
◇개별 카드사 복권·경품 서비스=비씨카드는 자사회원이 상위 등위(1∼4등)에서 누락된 경우 자체추첨을 실시,18명에게 최대 2억600만원의 상금을 별도로 준다. 추첨방식은 매월 국세청추첨이 끝난 후 비씨카드회원이 누락된 수 만큼 전산 추첨하며 1주일 이내에 신문·ARS·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1개월 이내에 각 소속은행 영업점을 통해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아예 복권형 카드 ‘삼성 럭투유’를 내놓았다. 카드 이용고객 가운데 매달 추첨을 통해 최고 3000만원의 현금을 준다. 매달 10일 전산 추첨을 하며 추첨 기회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50만원 미만은 1회,100만원 미만은 3회,100만 이상은 5회이고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회원에게는 이용금액에 상관 없이 각각 1회가 주어진다.
국민카드도 오는 9월부터 경품관련 법규가 바뀜에 따라 1등 상금을 줄인 대신 상금 수혜자를 늘려 여성 전용카드인 ‘e-Queens’ 카드 이용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1등 1명 100만원 등 매월 1120명에게 총상금 5000만원을 지급하는 복권식서비스를 한다.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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