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의 중심은 클럽에 따라 다르다
어드레스시 양발의 중심은 가운데 두는 게 원칙이다. 무릎은 약간 굽혀 스윙의 유연성을 돕도록 한다. 여기서 무릎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릎을 굽혀야 스윙의 유연성이 생기는 것은 물론 충분한 어깨회전을 가능케 한다.
양무릎을 펴고 어드레스자세를 취하면 스윙에 힘이 들어가 뻣뻣해진다. 이 결과는 볼이 빗나가거나 거리가 짧아 다시 한 번 쳐야 동반자가 친 거리 만큼 볼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 되기 쉽다. ‘나무토막’ 같은 자세로는 거리를 낼 수 없다. 샷의 정확성도 기대할 수 없다.
◇나무토막 같은 자세를 지양하라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동반자로부터 “어프로치부터 하느냐”는 핀잔을 들어 봤는가. 더구나 캐디까지 “사장님은 드라이버 빼놓고 다니셔야 되겠어요”하고 거들고 나서는 날에는 그날 라운드는 끝장이다. 볼이 잘 맞을 턱이 없다. 점잖은 체면이 구겨지는 것은 물론이다.
따라서 많은 것부터 고치려고 하지 말고 어드레스시 양무릎을 약간 굽혔다 폈다 하다가 약간 굽힌 상태로 자세를 잡으면 스윙의 유연성이 몰라 보게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드레스시 무릎을 굽혔나 아니면 폈나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구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양발의 중심이동을 살펴라
양발의 중심은 사용하는 클럽에 따라 다르다.
쇼트아이언을 사용할 땐 왼발에 미리 60∼70%의 중심을 두는 게 좋다. 쇼트 아이언은 거리보다 정확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중심축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왼쪽발에 중심을 더 둔 상태에서 이 왼발축을 잘 고정하고 어깨를 감았다 볼을 쳐야 정확한 샷이 가능하다.
스윙시 양발의 중심이동도 중요하다. 사전에 잘 알아두는 게 유리하다.
백스윙시 오른발의 중심은 뒤꿈치쪽에,왼발의 중심은 발가락쪽에 두는 게 원칙이다.
임팩트시 왼발을 힘차게 버티며 축을 고정하고 오른발의 중심은 뒤꿈치에서 발가락쪽으로 이동한다.
양발의 중심이동이 잘 안된 상태에서 스윙에 들어가면 미스샷이 나오고 볼이 맞았다해도 원하는 구질을 얻지 못한다.
피니시자세를 잘 취하지 못한다든가 스윙 후 뒤로 넘어질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양발의 중심이동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피니시자세가 나쁜 골퍼치고 스코어가 좋은 사람이 별로 없다. 이런 골퍼가 비록 80타대 스코어를 유지한다해도 그것은 구력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어드레스는 단순히 ‘볼 앞에 선다’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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