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손기락)은 최근 전세계 전동공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미국 블랙 앤드 데커(Black & Decker)사와 1200만달러 규모의 고속절단기(모델명 DW870)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LG산전이 향후 3년 간 납품할 이 고속절단기는 특수 열처리된 정밀기어를 채택,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주로 산업현장에서 강재를 절단하는 데 사용된다. LG산전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고속절단기의 품질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전동공구 수출이 급신장,올 전동공구 수출이 2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LG산전은 특히 올 하반기 고속절단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향후 블랙 앤드 데커와 추가 공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산전은 올 10만대 규모의 국내 고속절단기 시장에서도 품질과 신뢰성 확보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4만대 이상의 고속절단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 올 하반기에는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고속절단기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기술력이 뒷바침되어야만 가능한 미주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동남아시장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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