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포드가 이번주중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관계자는 17일 “포드의 실사기간이 18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주 가량의 협상을 거쳐 8월말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주 포드의 실사가 끝나면 최종 협상가격 및 조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인수제안서에 대한 검토 작업을 마무리짓는 9월 중순께 인수자 선정 및 계약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달 10일부터 6주간 대우차 및 쌍용차 본사,해외생산법인 11개사와 판매법인 25개 등에 대해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정밀실사를 벌여왔다.
또 웨인 부커 부회장이 지난 8∼11일 방한,오호근 대우 구조협 의장 등과 만나 최종계약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구조협은 대우상용차 부문에 대한 매각작업도 이달중에 착수,대우차와 동일한 제한적인 국제입찰 방식에 따라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드사의 미라 쿠마르 대변인도 대우차 현황 정밀조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18일(이하 현지시간)이나 21일께 인수를 위한 최종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소문에 논평하라는 요청에 “인수 관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그러나 “최종협상 일정이 지켜질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대우 채권단과의 최종협상에 아시아·태평양 담당 폴 드렌코 이사와 아시아·태평양 신규사업 담당 데이비드 스나이어 이사를 수석대표로 내세울 계획이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