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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focus- 컨텐츠코리아]정보의 바다 지키는 파수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8.20 04:57

수정 2014.11.07 13:15


‘정보의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 최근 인터넷상에서 무단 복제행위로 인한 지적재산권 침해행위가 급증하는 가운데 ‘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을 개발,위변조된 콘텐츠를 뿌리뽑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하는 기업이 있다.

서울 테헤란밸리의 ㈜컨텐츠코리아가 주인공. 이 회사는 디지털 콘텐츠에 일정한 암호나 특정 코드를 내장시켜 무단 복제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디지털 워터마킹(화폐나 문서를 물에 적셔 위변조 확인)’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저작권자가 제품을 판매할 때 구입자의 정보를 콘텐츠 안에 삽입시켜 불법복제가 이뤄져도 복제자를 곧바로 추적할 수 있는 ‘해커 역추적 솔루션’도 선보였다.

컨텐츠코리아는 이 기술을 통해 ‘컨텐츠 가디안과 ‘넷 가디안’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했다. 컨텐츠 가디안이 디지털 콘텐츠에 특정코드를 내장시킨 제품이며 넷 가디안은 해커 역추적 솔류션 제품이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창업 후 상품의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해 98년 1억6000만원,99년 10억원의 ‘소액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컨텐츠 가디안 등의 기술성을 공인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특허까지 받으면서 하반기부터 매출규모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 가디안은 이른바 ‘콘텐츠 DNA검사 기술’의 결실로 불리며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눈독을 들이는 제품이다. 해킹발생시 추적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인터넷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수입의지를 보이고 있어 2005년까지 최고 200∼5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홍보용 CD롬 제작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토순례문화유적지 소개,멀티미디어 독립기념관,삼성자동차 박물관,농협 유통 등의 CD롬을 제작했다. 최근에는 교육 콘텐츠 전용 브라우저 ‘에듀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영아 사장은 “가방 하나 들고 소호족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 4년이 지나면서 이제 콘텐츠업계의 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 같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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