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사의 1분기(4∼6월) 영업실적은 삼성 동부 현대 대한재보험만 흑자를 냈을뿐 나머지 8개사는 적자를 기록,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회계연도 1분기 손해보험사 경영실적분석에 따르면 보험료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손해율로 인한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주가하락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급감, 업계 전체적으로 361억원(재보험포함)의 적자를 냈다.
회사별 적자는 LG화재가 503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한 106억원,국제 113억원,쌍용 132억원,제일 107억원,신동아 85억원,동양 50억원,해동 23억원 등이었다.
반면 삼성은 470억원, 동부는 147억원, 현대는 52억원, 재보는 9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보험료수입(원수보험료)은 자동차보험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보증보험·특종보험등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동기대비 12.2% 증가한 3조8779억원을 기록,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손해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0.5%포인트 증가한 80.6%로 급증추세는 멈췄으나 아직도 영업손실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2개 손보사의 총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27조2004억원이었으며 이중 운용자산이 21조6347억원, 비운용자산이 5조1920억원이었다.
운용자산은 유가증권 투자가 5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대출금이 17%,현금·예금이 14.3% 등이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