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1일 플레이오프(연장전) 끝에 US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자 많은 일반골퍼들이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어떤 골프대회는 18홀 연장전을 벌이는가 하면 이번 USPGA챔피언십은 3홀 연장전으로 승부를 가렸기 때문. 1일 18홀씩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4대 메이저대회 또한 각기 다른 연장전 방식을 택하고 있다.
먼저 마스터스는 서든데스(대회 최종일 상위 선수중 동점자가 생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동점자들끼리 지정홀에서 재 대결을 벌여 그 홀에서 이기는 선수가 우승하는 방식. 만약 연장 첫홀에서 다시 동타를 이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다음 지정홀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US오픈은 전통적으로 대회 최종일 다음날(월요일) 18홀 플레이오프를 실시한다. 동점자들끼리 18홀 경기를 벌여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한다. 만약 이 18홀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든데스 방식을 실시한다.
브리티시오픈은 4홀 서든데스방식을 택하고 있다. 연장 4홀 경기를 실시,이 4홀에서 최저타를 친 선수가 우승한다.
USPGA챔피언십은 3홀 연장전을 치러 여기서 최저타를 기록한 선수가 우승하는 3홀 서든데스 방식이다.
미PGA투어 일반 골프대회가 1홀 연장전을 실시,거시서 승부가 나면 바로 우승자를 가리고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 2홀을 실시하는 서든데스방식을 택하고 있는 반면 메이저대회는 3홀에서 18홀까지 치르는 ‘변형 서든데스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72홀 경기를 벌였지만 연장 단 한홀에서 ‘운’으로 우승하는 병폐를 최대한 막기 위한 것이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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